NEW Bill for Honey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찢어졌네.” 속상한 목소리로 입가를 만지는 빌의 모습이 어딘가 웃겼다. 나를 걱정하는 빌의 마음이 웃긴다는 건 전혀 아니었다. 빌의 표정은 꼭 자신이 아프다는 듯, 마치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나를 걱정하고 있었으니까. 지금 나를 ...
연하와 연상 copyright 2023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연하와 연상. 단순한 단어에 국한될 역할이 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래도 A. 여기 누가 연하야? “남자친구가 사준 건데.” “그 남자친구가 나잖아. 내가 괜찮다는데, 뭘.” 숙인 고개를 잡아 올린 창균이가 흘러내렸던 머리칼을 귀 뒤로 꼽아주며 말했다. 머...
취향과는 무관한 그런 연인 번외 copyright 2023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자기, 아가.” 하나만 하라고 장난스레 타박한 적이 있는데도 형원이는 전혀 이 애칭을 고칠 생각이 없어 보였다. 언제든 내 말이면 다 들어주는 것과는 별개로. 사랑에 기반한 이 고집이 웃겨서 잠결에도 입꼬리를 올리자 “아이구. 잘 ...
연하의 맛 copyright 2023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가만히’ 이 점이야말로 연하 남자친구인 창균이를 설명하는 데 있어 가장 좋은 표현이었다. 창균이는 좀처럼 ‘지금 뭐 하는 거야? 나랑 같이 있는데!’라며 서운해하지 않았다. 초점은 언제나 전자가 아닌, ‘같이 있다’에 맞춰져 있었으니까. 같이 있는 것만으로...
연상의 묘미, 연상의 사랑 copyright 2023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이게 바로 연상의 묘미인 걸까. 오빠와 연애하며 항상 그런 생각을 했다. 관건은 연상이라는 나이가 아니라 오빠라는 것을 알면서도 그런 생각이 드는 연애였다. ‘오늘 왜 이렇게 예쁘게 입었어요?’ ‘웅. 이래야 작업하기 편해요.’ ‘응?’ ‘이...
취향과는 무관한 그런 연인 copyright 2023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아주 어렸을 때부터 내 취향은 단 하나였다. 누가 봐도 20kg가 아닌 남자만 아니면 된다. 그게 나의 유구한 취향이었다. 사람은 정반대의 타입에 끌리기 때문인지, 아니면 초등학생 때부터 아빠와 레슬링을 봐서 큰 체구가 디폴트 값이 되었기 때문...
소년과 남자 사이 copyright 2023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몇 년 전이었더라. 첫 만남을 생각해 보자면 단번에 말할 수 있을 만큼 오래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5년. 딱 한 손에 꼽을 수 있는 5년 전에 “선생님.” 땅에 담배를 던져 운동화 끝으로 비벼끄며 내게 다가오는 저 소년과 남자 사이에 있는 친숙하고...
Me apetecce copyright 2023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맛있어 보였다. 군침이 돌았다. 한 입 베어먹었으면. 아니 그냥 한입에 넣고 핥고 깨물고를 반복했으면. 손석구는 눈앞에 있는 여자를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손석구에겐 여자가 정말 맛있어 보였다. 저의 두 배는 되고도 남을 남자 직원들을 가로막...
사랑해줘 copyright 2023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뭐라 딱 부러지게 말할 수는 없었지만, 어디가 이상한 건 확실했다. 아무리 생각해도 이상한 게 맞았다. 눈앞의 이 남자 유태오는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숨 쉴 때마다 보고 싶다는 말을 하는 연인이었고, 끝을 모르는 밤을 이어가는 연인이었다. 3년이라는 시간을...
아저씨들과 홍일점, 일곱 번째 이야기.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갑작스러운 국내 팀의 지원 요청이 하필이면 주인이를 지명하여 들어온 탓에 불편하던 태오의 심기는 ‘선박 작전에 참여해본 적이 없어서 걱정이라고요? 괜찮습니다. 이번이 공주인 요원에게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제가 많이 가르치겠습...
아저씨들과 홍일점, 여섯 번째 이야기.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막내가 있는데 막내가 없는 기분이었다. “막내한테 말 예쁘게 하라고 했을 텐데.”태오 “아픈 애가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하는데 예쁘게 말하게 생겼습니까?”지훈 “그래도 예쁘게 해야지. 애기한테는.”재욱 “맞아. 그래도 저한테는...
더럽고 추악한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제 사랑은 추악하고 더러웠다. “미안. 걱정했죠?” 단순히 걱정이라는 단어로 포장할만한 그런 감정이 아니었다. 그건 걱정보다는 독점욕에 가까웠고, 독점욕은 소유욕을 동반하는 것이었다. 그러니 이 감정은 숭고하기보다는 더럽고 추악한 쪽에 가까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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