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쓰는, 보내지 못할 편지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잘 지내? 네가 꿈에 나왔어. 그래서 늦은 시간, 아니 누구보다 이른 시간에 펜을 든 나는 잘 지내지 못해. 바쁘게 지낸다는 얘기는 들었어. 듣고 싶지 않아도, 네 소식은 내게 들릴 수밖에 없더라. 참 잘됐다고, 다행이라고 생각했어. 바...
Sweet, sweet, my sweet.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되는 일이 없었다. 짜증이 밀려와 담배를 피지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다. 집에 있는 주인을 생각하면 담배를 줄여야만 했지만 도저히 참을 수가 없는 기분이었다. 어떻게든 냄새만 빼고 가면 되겠지. 그런 생각을 하며 손석구가 주...
진부함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저명한 불량배였던 손석구와 그런 손석구를 모르는 유일한 사람인 화영이 만났었다, 골목길에서. 큰 부상을 입고 숨어 있는 손석구를 처음 본 그날부터, 둘의 진부함이 시작됐었다. 그 남자, 손석구와 함께 한 그 모든 시간은 다 영화나 소설 ...
그 새끼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그 새끼를 만나게 된 건 양엄마 덕분, 아니 때문이었다. 천만 원에 나를 팔았다는 걸 알면서도 놀라지 않았고, 달에 최소한 50만 원은 꼭 보내야 한다는 말을 작별 인사로 들었을 때는 섭섭하지도 않았다. 한 문장을 완벽하게 말할 수도 없는 어린 나이일 때부터 ...
I'm a cake only for you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나는 케이크였고, 당신은 포크임과 동시에 부잣집 도련님이었다. 부모님을 포함한 수많은 이들의 머릿속에는 포크에게 잡아 먹히고야만 케이크라든가 부잣집 도련님에게 잡혀 버린 나에 대한 시나리오가 몇천 개나 있었다. 하지만 나와 당신...
NAME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다른 이름이 몸 어딘가에 새겨져 있다는 게 의미하는 바는 명백했다. 그 사람을 사랑해야만 한다는 것. 그 이름이 운명의 상대라는 것. a. 빌 스카스가드 어딘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차리는 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주변의 다른 사람과 달리 내게는 한글이 아닌 ...
아저씨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악몽 같죠?” 그래. 이 모든 건 다 악몽 같았다. 하지만 단순히 꿈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게, 그 모든 게 실제로 다 일어났다는 게 제일 끔찍한 사실이었다. 악몽보다 더 끔찍했다. “매즈 미켈슨은 왜 죽었어요? 아니, 누가 죽였ㅇ….” “닥쳐.” “그럼 다...
그 남자의 과보호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어디야? 어딘데요?" 태오는 그렇게 물으면서도 아니길 바라는 그 이상함이 틀릴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밖으로 잠깐만 나와 봐요. 그래서 장난기 가득한 목소리에 덩달아 웃지 못했다. 저 머리털 나고 그렇게 예쁜 여자는 처음 봅니다. 앞으로 제 이상...
곁에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그게 너무 눈에 잘 보였다. 나를 의식하면서 그 여자의 손을 잡는 네가. 내게 네 옆에는 다른 사람이 있음을 보여주면서 나를 원망하고, 네게 너는 내게 돌아올 수 없는 사람임을 확인하는 그 몸짓이 내겐 너무 잘 보였다. 그래서 웃길 뿐이었다. 내 태오 화가 많이 ...
질식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한여름인데도 추웠다. 당신의 맹렬한 시선이, 나를 옥죄는 당신의 팔이 그리고 웃으라는 듯 허리를 건드리는 당신의 손끝이 모든 게 다 나를 소름 돋게 했다. 나는 아름다운 당신의 트로피. 당신의 손끝이 나를 건드림과 동시에 입꼬리를 올렸다. 당신이 지시하는 대로, ...
내겐 너무 무서운 보스와 더울 수도 없는 나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찐다, 쪄. 지구는 괜찮아요 하지만 인간은 좆됐어요 라는 뉘앙스의 제목을 가진 책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진짜 인류에게 미래란 없나 보다. 어쩌면 벌써 이렇게까지 더울 수가 있지. 오전부터 보스와 함께 현장을 나간 탓에 더워도 ...
우연히 본 그리고 오래 기억에 남은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누구에게나 그런 사람이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 우연히 봤음에도, 그 찰나의 우연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그런 사람. ㄱ. 태오에겐 그 여자가 그랬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조깅을 하는 그 여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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