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판타지 그 경계에 놓인 글들의 집합체가 될 곳입니다.
질식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한여름인데도 추웠다. 당신의 맹렬한 시선이, 나를 옥죄는 당신의 팔이 그리고 웃으라는 듯 허리를 건드리는 당신의 손끝이 모든 게 다 나를 소름 돋게 했다. 나는 아름다운 당신의 트로피. 당신의 손끝이 나를 건드림과 동시에 입꼬리를 올렸다. 당신이 지시하는 대로, ...
우연히 본 그리고 오래 기억에 남은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누구에게나 그런 사람이 한 명쯤은 있지 않을까. 우연히 봤음에도, 그 찰나의 우연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그런 사람. ㄱ. 태오에겐 그 여자가 그랬다.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조깅을 하는 그 여자가. 아무것도 모르는 상대...
단 하나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무’로 점철된 인생이었다. 태오는 본인의 삶을 그렇게 평가했다. 모든 것에 감흥이 없었다. 살아있는지 죽었는지 모르는 아버지에게도, 아버지를 도망치게 만든 어머니의 야욕에도, 야욕 역시 승계되어야 마땅하다고 생각하는 어머니의 이기에도. 태오는 그 모든 것에 다...
마피아의 막내아들과 그냥 대학생인 나.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내가 술인 것처럼 날 보며 술을 마시는 저 외국인과 가방에서 책이나 꺼내는 나와의 관계에 대해 설명하시오. 라는 문제가 나오면 어떻게 답해야 좋을지 알 수가 없었다. 나조차도 이해하기 어려운, 비현실적인 일인데 그걸 누군가에게 납득...
0호팬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내가 누구냐면 나는 당신의 0호팬이었다. 사실 당신의 여자친구라는 말이 나를 설명하는데 더 적합하겠지만, 나는 나를 당신의 0호팬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었다. 왐맘마. 호고곡. 좀처럼 듣기 힘든 감탄사를 당신의 얼굴을 보며 내뱉는 그런 0호팬으로. "왐맘마. 도...
그 여자의 연약함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태오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게 있었다. 그건 바로 여자의 연약함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잡을 때마다 멍이 드는 게 바로 여자였기 때문이었다. 간밤, 도망치려는 여자를 조금 세게 잡은 다음 날 아침이면 태오는 여자의 골반에 든 멍을 여지없이 확인할 수 있었...
지친 당신을 위로하는 법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a. 유태오 어쩐지 태오는 평소 같지 않았다. 물론 평소처럼 퇴근 후, 바로 부엌으로 와 '오늘도 보고싶었어'라는 말을 하긴 했지만. 태오의 표정은 평소보다 더 지쳐보였다. 그래서 화영은 태오를 뒤따라 안방으로 들어갔다. 마침 태오는 넥타이를 풀...
우리 42, 로맨틱 코미디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이 사람은 전혀 그런 생각이 없는 듯 했다. 자신이 지금 정략결혼을 했다는 생각이 전혀 없지 않고서야는 [사진 –아내] [이거 어때요 –아내] [이건? -아내] [앗 이건 너무 야한가 –아내] 이렇게 시시콜콜한 것까지 메시지를 보낼 이유가 ...
코냑과 코코아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눈을 떴을 때 확인한 곳을 낯설다고 설명하기엔 진부했다, 진부하지 않았던 내 지난 밤과는 달리. 거의 본능적으로 바지에 들어있을 칼을 찾으면서 주위를 둘러봤다. 그리고는 알아차렸다. 이 낯선 침대에 누워 있는 나는 물론 맞은 편 1인용 쇼파에 앉은 남자 역...
출장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태오, 이건 도대체 왜?" "자기 담아 가려고." 고작 1박 2일의 출장이었는데도 널 놓고 어딜 가냐고 칭얼대던 태오는 결국 캐리어까지 동원했다. 그런 태오를 약간의 발길질을 곁들여 달래는 밤은 길기만 했다. 하지만 태오를 달래야 하는 건 밤만이 아니었다. “다...
옆집 아저씨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단순히 옆집 아저씨냐고 한다면, 단순하지 않다는 것쯤은 주인도 알고 있었다. 애초에 '단순하다'고 정의 내리기 힘든 관계에 있었으니까. 그건 주인이 속상하다거나 열받는 일이 있을 때마다 옆집 초인종을 누르며 "아저씨." 라는 독점적인 호칭으로 태오를 불러내기...
Love U, again.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내가 기억나지 않지, 화영아.’ ‘…….’ ‘내가 널 얼마나 사랑했는지 아무것도 기억할 수가 없지?’ 나를 화영이라고 확신한 남자, 유태오라는 남자는 차가운 손으로 한참이나 내 얼굴을 쓰다듬었었다. 내 뺨의 온도가 자신의 냉기를 빼닮을 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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