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heads

김재욱, 정윤오

4heads, 20. copyright 2022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내가 준 그 자리에 이제 내가 앉으려고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는 듯 사장님이 몇 번 눈을 깜빡거렸다. 이제 사장님의 눈에 가득 찼던 눈물은 보이지 않았다. 사장님은 미간을 살짝 찌푸린 채, 손끝으로 주름진 미간을 긁으며 내게 한 걸음 ...

정윤오, 지창욱

4heads, 19. copyright 2021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정윤오는 굳이 내게 더 가까이 다가와 얼굴을 붙인 채 귀에 대고 “저녁에 뵐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속삭였다. 이건 이사님을 위한 퍼포먼스였다. 한때 나와 섹스 파트너였던 이사님에게, 누가 봐도 나를 사랑한다는 눈을 하고 있는 이사님에게 남자친구...

정윤오, 김재욱, 지창욱

4heads, 18. copyright 2021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아직 다리 불편할 거잖아. 그러니까, 용건이 있어도 내가 갈게." "아니에요. 편하신 시간 말씀하면 제가 찾아뵙겠습니다, 이사님." "-제발…, 공팀장." 나를 공팀장이라고 불렀다, 화영이가 아니라. 그건 마치 사장님 같았다. 화영이라고 부르는...

정윤오, 김재욱

4heads, 17 copyright 2021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더 올라갈 때마다 팀장님이 다쳐야만 하는 거라면 저는 그거 싫어요.” “…….” “하지만 이건 팀장님이 원하는 대답은 아니겠죠. 그러니 약속해주세요.” “뭘요?” “그 과정에서 힘들 때마다, 아플 때마다 제게는 말씀해 주시겠다고요. 제게는 기대겠다...

정윤오, 김재욱

4heads, 16. copyright 2021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솔직히 아직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팀장님을 지켜야 한다는 걸 다 잘 알면서, 모르지도 않으면서, 팀장님이 다칠 길을 선택해도 아무도 말리지 않는다는 게. 팀장님이 내린 선택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그래. 그럼 다쳐라.’ 하면서 뒤로 물러나 있는 ...

[독점] 4heads 재연재 시작과 관련하여 그간의 심경 고백 안녕하세요, 여러분 진지니이자 진이자 네 아무튼 저예요. ㄴ 님 지금 해맑게 등장하실 타이밍 아닌데여. 그렇다면 이건 어떠세요. 당당한 등장인 것 같으나 갈 곳을 잃은 저 시선... 저 정도라면 어떻게 늦은 저를 용서해 주실 수가 있으실까요... 우선 진지하게 4heads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김재욱, 정윤오

4heads, 15 copyright 2021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결정을 번복하는 일은 없었다. 내가 내린 모든 결정은, 그게 10초가 걸렸든 아니면 하루가 걸렸든, 내 이성에 의해 이루어진 일이었으니까. 그러니 결정을 번복하며, 내 이성을 의심하는 일 따위를 내가 할 리가 없었다. 하지만 사장님은 나를 그렇게 ...

김재욱, 정윤오, 지창욱

4heads, 14 copyright 2020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똑똑. 노크 소리에 대답을 하기 전 약부터 먹었다. 감기 기운에 생긴 두통은 새벽이 거치면서 더 심해지고 있었다. 두통약을 두 알 입에 넣은 뒤 물 없이 삼키고는 "들어와요."라고 말했다. 방문자는 내가 예상한 대로였다. 이사님. 이사님은 안색이 초...

김재욱, 정윤오, 지창욱

4heads, 13 copyright 20120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정문이 보였다. 그리고 나와 있는 사장님도. 긴 한숨을 내쉬며 시선을 돌렸다. "오늘 일은 정말 미안하게 됐어요." "벌써 작별 인삽니까?" 정윤오는 회의에 참석할 급이 안 되는데, 얘가 왜 지금 이런 말을 하는 거지. 의문을 담은 시선을 건네자 ...

김재욱, 정윤오, 지창욱

4heads, 12 copyright 2020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포그 작전이 곧장 실행됨과 동시에 도청기 검사가 건물 전체에 시행됐다. 그리고 막 내 사무실에서 페이크 작전 회의가 끝난 참이었다. 회의가 끝나고 모두를 배웅할 때, 계획대로 내가 "잠깐, 저거 뭐야?"라고 놀란 목소리로 먼저 말을 꺼냈다. "뭐가?"...

김재욱

사랑에 빠진 순간(4heads spin off) copyright 2020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호감보다는 적대감이 우선시 되어야만 할 것 같은 첫 만남이었다. 당신은 이렇게나 무능한 존재야, 가여워라. 하지만 그런 당신을 내가 기꺼이 구원해줄게. 왜냐하면 난 당신을 사랑하거든. "이거 잘 처리되면 승진이 눈앞에 있는...

김재욱, 정윤오, 지창욱

4heads, 11. copyright 2020 By JinJinny. All rights reserved. 정윤오가 보였다.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정윤오는 멈춘 택시를 확인했고, 곧장 내게 달려왔다. 그리고는 내리는 것을 도와줬다. "연락하니까 좋네요." "그렇죠? 추운데 마냥 기다릴 필요도 없고." "오늘 저녁 약속 기억하십니까?" "그래서 나 오늘 예쁘...